일본/음식

[스크랩] [롯폰기] 카메론디아즈, 톰크루즈가 단골? 로바아야키<이나카야>

牛行虎視 2009. 9. 11. 09:27

 


카메론디아즈, 탐크루즈,니콜라스케이지 등 해외유명스타들도 찾는다는 롯폰기의 시끌벅적한 로바다야키 "이카나야" 방문기 !


설레이는 마음으로 낯선 풍경을 헤매던 도쿄에서의 첫날밤, 시원한 맥주 한 잔의 행복 ♡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술 한 잔이 주는 거부하기 힘든 매력을 이미 알고 계실꺼예요.

저 역시, 여행지에서의 가벼운 술 한잔을 무척이나 좋아해요.
다음날 일정에 지장을 줄 정도로 거한 술자리를 부담되겠지만, 
개운하게 샤워를 한 후 침대에 앉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이나  숙소 근처 술집에 앉아 마시는 기분 좋은 칵테일 정도는
기분 좋은 여행을 만들어주는 비타민이 되곤 하지요 ^^





 일본에 가면 꼭 한번 들러보고 싶었던 술집이 재료를 쭈욱 늘어놓고 바로바로 구워주는 "로바다야끼" ! ^^
 
 지난번 오사카 여행때,  제가 상상하던 분위기의 로바다야끼를 알아내 위치까지 다 알아갔건만 ;;; 
 동행했던 가족들의 반대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했던 아픈 기억이 있어요 ㅠㅠ
 
 그래서 이번엔 꼭-_-가보자!! 를  다짐하고 지인께서 추천해주신 로바다야키 "이나카야"를 방문했지요. 

 이나카야는 유명한 레스토랑 가이드인 LUXE 와 미국의 여행 가이드  FROMMER 도쿄편에 소개된 꽤나 유명한 로바다야끼예요.  
 
 이 곳은
"Although tourist-oriented and over-priced, it's still great fun"
 라고 FROMMER에 소개가 되어있는데요, 정말 그 소개가 딱 맞아 떨어지는 그런 분위기 였답니다.

 제가 방문한 날도 바에 앉아있는 손님 모두가 외국인이었고, 아주 흥겨운 분위기였지요.
 그리고 계산서를 받고 비싼 가격에 흠� 놀라기도 했어요 ^^:
 음.. 비록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분위기며 맛이며 후회없는 선택이었어요. 

 
도쿄에 도착한 첫 날밤, 아오야마를 헤매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롯폰기로 자리를 옮겨 이나카야로 향했어요.
롯폰기 미드타운 가는 길에 위치한 Ibis호텔 바로 맞은편 골목에 위치해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매우 조용해 맞게 찾아왔나 빼꼼 들여다보았다는 ^^:;;



안으로 들어서니 15~20명 가량 앉을 수 있는 ㄷ자형 바에 손님들이 둘러 앉아있었어요.  
그 앞에는 구이용 재료가 주르르 ~
바 안쪽엔 구이를 만들어내는 요리사 두 분이 계십니다.   

가게안으로 들어서면 가게 직원분들께서 큰 소리로 시끌벅적하게 인사를 ^^;;
순간 화들짝 놀랐어요 ㅋㄷ

 



안내해 주시는 대로 자리에 자리를 잡고..
일단, 맥주부터 주문을;;;;
시원한 삿뽀로로 : )



일단 ! 시킨 맥주로 목을 축이고 -

가게안을 두리번 두리번 , 재료들을 두리번 두리번 ㅎㅎ



앞쪽에는 해산물, 채소, 건어물 등등 신선한 재료들이 놓여져 있어요.
메뉴판은 따로 없다고 하셔서 재료들을 보고 직접 고르게되요.

아, 보통 우리나라의 술집들처럼 당연히 새벽까지 하겠거니했는데 11시면 가게문을 닫는다고 ;;
10시 반쯤 되니 라스트오더를 받으시더라구요.  
 

 





두리번 두리번하며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직원분께서 앨범 하나를 가져다 주셨어요.

여태껏 방문했던 유명인사들의 사진이 가득 들어있는 앨범이었는데
오, 정말 유명한 분들 사진이 가득가득  !!!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사진은 어머 !
탐크루즈♡
탐크루즈 이외에도 양조위,니콜라스케이지, 스팅, 스티비원더 또 한류스타 이병헌씨까지 ..

참! 카메론 디아즈 사진은 정말 여러장이있는데
일본에 올때마다 들를 만큼 단골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훔..근데 집에와서 보니 남자연예인들 사진만 열심히 찍어오고 카메론 디아즈 사진은 없네요 ㅡ_ㅡ;;





 
본 메뉴가 나오기전 나온
낫또가 올려진 간장소스 두부 

두부를 원체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런 느낌의 두부는 처음이었어요.
두부가 아주 쫄깃쫄깃 : )
이런식감은 어떻게 만드나요? 





자 , 시킨 안주들이 서브됩니다.
재료 손질부터 시작해 모든것을 눈앞에서 해주시니 더욱 믿음이 갔어요: ) 
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메뉴는요, 길쭉한 막대에 그릇을 올려 이렇게 직접 주신답니다 ^_^ 
이것 역시 기술이 필요할듯 ;; 

우리 일행님 ;;;; 배가 고프신지...
휙휙, 빠른 손놀림으로 메뉴를 가로채-_-십니다



 

제일 먼저 시켜본  
말린 정어리

사실, 시사모인줄 시켰지만 ;;;;
짭잘하게 구워진 말린정어리에 레몬즙을 곁들여 잘근잘근 : )
뭐 이런 건어물류는 최고의 안주니까 ^^




뭘 시켜볼까 보다 제일 중심에 있는 이 얼음속에 파묻힌 붉은 생선이 눈에 들어왔어요.
방문 전에 알아본 바로 이 곳이 생선을 메인으로 한다는 말도 들은터라  : )
가격을 알 수 없어 조금 무섭긴 했지만요 ..^^

주문을 하니 이 Red Snapper를 가져다가 쇠꼬치에 S자로 꽂으셔서 구워구십니다.



이 메뉴는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어요.
닫을 시간이 가까워져 오는데 나오질 않아서 과연 먹고 나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
결국 다 먹고 나왔습니다 -_-
 
도미가 통째로 S라인으로 바삭바삭하게 구워져 나왔네요.
갈아낸 무와 레몬글라스, 레몬이 함께 나와 곁들여 먹으니 아주 좋았어요.

가장 맛있는 볼살까지 젓가락으로 열심히 분해하여 잘 먹고 나왔지요 ^^  

나중에 집에와서 홈페이지를 보니....
우리가 시켰던 이 메뉴가 이 곳에서 가장 비싼가격의 메뉴였다는 후문이 ...;;
고베산 쇠고기 꼬치보다 비쌌... ㅡ_ㅡ;; 그래도 맛있었으니까 ㅋㄷ



요리를 만들고 계신 아저씨 아랫쪽에 그릴이 있어 거기서 구이를 바로바로 만들어주십니다.  



"요거 주세요 " 하고 주문을 하면 
주문을 받은 직원분께서  큰 소리로
"@#$^%$# !!!! (일본어라 못알아 들음) 허이! " (주문받은 메뉴이름) 을 외치시거든요

그러면 나머지 직원분들이 큰 소리로 따라서 합창을 하십니다. 
"@#$^%$# !!!! (일본어라 못알아 들음) 허이!-_- "

글로 쓰려니 그 왁자지껄함이 살지 않아서 -_- 동영상을 ;; ㅎㅎ
제가 찍은 동영상은 아니지만, 대충 이런 시끄러운 분위기예요 ^^
뭐라뭐라 하시면서 박수를 치시는데 ;; 알아듣진 못해도 굉장히 흥겨운 분위기지요 : )  

 


미니 양파구이

열심히 도미를 해체해가며 뜯어먹고 있는데
이제 라스트오더를 받아야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괜히 라스트오더라는 말에 뭔가 하나를 더 먹어야겠단 생각에
일행님과 빠르게 또 하나의 메뉴를 고르기 시작했지요.  

물고기만 먹었으니 야채를 먹어줘야한다는 강박관념(응;;?)에 시켜본 미니 양파구이예요.

작은크기에 입안에 쏙쏙 : )



아 , 그리고 시끌시끌해서 보니, 한쪽에 있던 절구에 떡을 찧으셨어요.
음..이건 서양 관광객들을 위한 하나의 쇼 인듯 ^^

소리지르면서 방아를 찧는데, 우리까지 덩실덩실 신이 나더라구요 : )  

 

 

요건 제가 찍어온 동영상 ^^
"어이차 , 어이차 "소리가 들리시죠? ^^

 

입가심으로 주시는 쥬시한 멜론 한 조각 !
시원하니 달콤한 멜론으로 상쾌하게 입가심을 하니 기분이 더욱 좋아졌어요. ^^  





앗, 이런거 올리면 초상권 침해로 잡혀가나요? ;;
그래도 꼭 쓰기로 했으니 ㅎㅎ

영어를 유창하게 쓰시던 오른쪽 분 !!!
일행님이 애타게 찾고 계십니다아- (크크) 





사실 무리한 일정으로 몸이 피곤해 살짝 망설이다 들렀던곳이었어요.

오,그런데 기대이상으로 참 괜찮았던 분위기! 
무거운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오길 잘했다, 그치? " "안왓으면 후회할뻔햇어 ㅎㅎ" 하며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거진 외국인 손님에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한번 쯤 들러볼만한 가치가 있는곳 같아요.

혹시 아나요? 우연히 들렀다 운좋게 톰크루즈와 합석을 하게 될지도 ^^ 


공식 홈페이지 : www.roppongiinakaya.jp
위치 : 롯폰기역 Ibis 호텔 맞은편 골목 위치 (롯폰기에 2곳, 긴자에 1곳의 점포가 있음)
가격 : 야채구이 약 1000엔대 , 도미구이 5,100엔 (으로 홈페이지에 써있으나 현재는 조금 더 오른것 같아요.)
전화번호 : 03-3408-5040
영업시간 : 17:00 ~23:00



                                                                                                                      글,사진,편집 : 레카미에 (www.rimi.kr
   
출처 : The Memory of Recamier
글쓴이 : 레카미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