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환경에서 성장하고, 인터넷 등의 유비쿼터스적인 매체들과 생활하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을 미디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도리어 어떻게 하면 그들이 미디어를 이해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가라는 과제가 더 절실하다.
청소년 - 소년기에서 청년기로 접어드는 미성년의 젊은이 흔히 10대 후반의 젊은이를 일컬음.
기성세대 - 현실적으로 그 사회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세대 낡은 세대, 나이든 세대라는 뜻으로도 쓰임.
문화 - 깨우쳐 알아 세상이 열리고 삶이 밝아짐. 진리를 구하며 끊임없이 진보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활동 및 그 성과. 경작하는 과정 및 그 결실.
사전적 의미에서 살펴보았듯이 문화란 삶과 예술의 두 지평을 포괄한다. 다시 말해 청소년 문화라 함은 그들의 삶과 예술이 담겨 있는 그 무엇이라는 뜻이다. 나아가 청소년 대중들이 공감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여기서 근본적인 문제 하나가 제기된다. 우리 사회에 과연 청소년들의 문화는 존재하는 것일까?
현실적으로 한 사회의 중심을 형성하는 세대는 청소년 세대가 아닌 기성세대이다. 아무리 기성세대를 가리켜 낡은 세대 혹은 구닥다리 세대라 말한다 해도 우리 사회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세대는 기성세대이다. 청소년 세대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의 주류 문화는 기성세대에 의해 형성되고 유지된다 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 문화라고 일컬어지는 상당수의 문화 현상은 기본적으로 기성세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에 중요한 문제 하나가 발생된다. 우리 사회는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자본주의 사회라는 점이다.
미디어는 특히 성장기에 있어 외적 자극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영향에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고, 청소년의 정신적 발달을 촉진하고 그들의 지적·문화적 환경을 결정하는 등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단순하게 수동적으로 매체 프로그램을 소비하는 차원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한 분별력과 비판 능력을 갖고 매채를 활용함으로써 매스미디어가 시대를 만들어 가는 데 적극적 동참하는 수용자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매스미디어가 수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의는 많은 연구가 있었다.
저명한 언론학자 Walter Lippman은 '머리 속의 상(picture in our head)' 이라는 용어로 미디어의 현실인식 기능을 개념화 시켰다. 그에 따르면 현실세계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대중이 직접적인 체험으로 현실을 인식하기는 불가능하고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진 현실 세계를 머릿속에 키우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머릿속의 상은 수용자의 사고, 태도, 행동을 형성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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