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12편에 실린 "완벽한 음식"에서 소개된 "완벽한 음식"은 무엇일까요?
바로 오늘 소개할 "타락죽"이라고 불리우는 우유와 찹쌀로 쑤어먹는 보양식입니다.
타락(駝酪) 이란 말은 `말린 우유`라는 뜻을 가진 `토라크`라는 몽고어에서 변성된 것으로
찹쌀을 곱게 갈아 체에 받친 것을 물을 부어 쑤다가 우유를 넣어 덩어리 없게 풀어 만든 죽을 말합니다.
오늘날에야 우유가 누구든 쉽게 먹을 수 있는 흔한 식재료지만,
고려시대에는 유우소라는 전문기관에서 조선시대에는 "타락색" 이라는 기관이 특별히 관리하는 귀한 식재료였어요.
전약(煎藥)이라 하여 한약재로 만든 족편의 재료로 사용되어 왕의 보양제로만 사용되거나
임금이 잠자리에서 일어 나면 이른 아침 허기를 채우기 위해 자릿조반 이라고 하는 죽상을 올렸는데
그 때 올라가는 40가지 죽 중에 하나였던 타락죽 정도에만 사용이 되었다고해요.
타락죽은 임금이 신하에게 하사품으로도 종종 주었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우유가 얼마나 귀한 식재료였는지 느껴지시죠? ^^
식객의 "완벽한 음식"편에서는
한국에 방문한 유명한 음식 칼럼니스트 케빈이 허기를 느낄 시간 즈음에 배달된 타락죽을 맛보고
"고소하고 은근하게 포만감을 주는 그 맛은 가히 역사깊은 한국 음식의 진수를 맛보기에 충분했다" 라고
평을 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타락죽이란, 사실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는 죽은 아닙니다.
예전에야 "우유"가 워낙 귀한 재료였기 때문에 특별했을지는 몰라도,
어디서든 쉽게 우유를 먹을 수 있는 오늘날엔 생각보다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된것이죠
그러나 간단한 재료로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는 타락죽의 맛은 생각보다 오묘합니다.
오래 끓여내 부드러운 찹쌀에서 은근히 느껴지는 단맛과 우유의 고소한 맛이 참 잘 어우러지는 맛..
때로는 소금을, 때로는 설탕을 가미해서 먹게되는데
소금을 넣어먹으면 보양죽같은 느낌 이 들고, 설탕을 넣으면 마치 터키에서 맛보았던 쌀푸딩의 맛 이 느껴지기도합니다.
타락죽은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찹쌀가루(또는 쌀가루로 만들기도 한다) 를 불려 가루를 내 물을 넣고 끓이다 우유를 넣어 맛을 더해 끓여내는데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과정이 찹쌀가루를 불려 가루를 내는것이지만
요새는 방금 갈아낸 찹쌀가루 방앗간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가 있다지요
글,사진,요리: 레카미에 (www.ri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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